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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들린’ 나이트, 6이닝 4실점 부진...날아간 승운
입력 2013-07-03 21:13  | 수정 2013-07-03 21:19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는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어느새 5연패 위기에 빠졌다.
나이트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승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나이트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나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21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89로 부진했다. 4연패도 했다. 승리가 고팠던 나이트는 NC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18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그때 기억을떠올리 변화구에 승부수를 걸고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나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구속의 투구로 빠르게 볼카운트를 올렸다. 바깥쪽에서 예리하게 떨어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상대 타자들에게 통했다. 그러나 장타 허용 이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나이트는 헛스윙 삼진 두 개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3타자를 상대로 다소 많은 투구수 20개는 아쉬웠다.
2회부터 투구수를 줄였으나 초구에 실투를 범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2사 이후 조영훈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지석훈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3회 1사 1루에서는 모창민에게 초구를 맞아 중견수 뒤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나이트는 4회에 전력 질주한 NC 타자들의 공격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권희동은 1루 앞에서 슬라이딩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나이트는 땅볼을 친 김태군이 빠르게 내달려 1루에 살면서 3번째 실점을 했다.
나이트는 3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5,6회에 느린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나이트는 선두타자 모창민을 시속 120km의 낙차 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나성범을 2루수 땅볼, 이호준을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1사 1루 이후 연속 두 타자에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나이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정훈에게 공을 넘겼다. 이정훈은 무사 주자 1루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나 나성범의 볼넷에 이은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선행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나이트는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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