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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랜드, 승리투수 요건 못채우고 5회 강판
입력 2013-07-03 20:43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5회 강판됐다.
이브랜드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깔끔한 투구를 펼치지 못한것이 승리 불발의 원인이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좌완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물러났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이브랜드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다. 이어 문선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거기에 최진행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빠뜨리면서 오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문선재의 도루 시도를 깔끔한 견제로 잡아내는 듯 했지만 1루수 김태균의 송구가 약간 빗나가면서 주자는 무사 2,3루가 됐다. 결국 이브랜드는 박용택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위기서 정의윤에게 3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낸 이후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도 좋지 않았다. 정성훈에게 중전안타, 이병규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에게 2개의 땅볼을 이끌어낸 이후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2회를 마쳤다.
고비를 넘긴 이브랜드는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 박용택을 2루수 땅볼, 정의윤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편안하게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이병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손주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실점째를 했다.
4회까지 산발 5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던 이브랜드는 5회 오지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우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오지환은 2루 도루에 이은 3루 도루로 한화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브랜드가 결국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한화 코칭스태프는 구원투수 조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벤치의 선택은 단호했다. 결국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이브랜드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더그아웃 뒷편으로 사라졌다.
구원투수 조지훈이 이병규에게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이브랜드의 실점은 1점 더 늘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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