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아이들
입력 2013-07-03 20:00  | 수정 2013-07-04 08:10
【 앵커멘트 】
부모님이시라면 자녀들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싫은 소리 많이 하셨을 겁니다.
청소년 다섯 명 중의 한 명은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교를 나서는 아이들.

게임을 하고, 채팅을 하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중학생
- "(학교 마친 지) 3분밖에 안 됐는데 전화하고 채팅했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아침마다 스마트폰 걷잖아요. 그게 너무 싫은 사람 손들어 볼까요?"

스마트폰을 가진 21명의 학생 가운데 17명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양윤준 / 서울 방배중학교 1학년
- "스마트폰이 컴퓨터보다 더 작고 속도도 빠르고 재미있는 면이 있어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편하고 그래요."

청소년 170만 명을 상대로 조사해봤더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증세를 보이는 등 스마트폰에 중독된 비율은 18%로, 인터넷 중독 비율의 3배나 됐습니다.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하는 거 같으시다고요?"

상담센터에는 부모님의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요한 / 청소년 상담원
- "스마트폰을 더 갖고 싶어서 친구 것을 훔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신체적으로 이명 현상 같은 게 나타난 경우도 있고…."

여성가족부는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을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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