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효리 측, 결혼 인정했다 돌연 번복‥왜 조심스럽나
입력 2013-07-03 15:07 

가수 이효리(34) 측이 이상순(39)과의 결혼 보도에 대해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3일 오후 이효리, 이상순 커플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 예정으로 최근 청첩장 발행까지 마쳤다는 것이다.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이에 대해 맞다”고 이효리의 결혼 소식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청첩장을 찍었다. 아직 날짜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 결혼식 날짜, 시간 및 장소를 알려드리긴 곤란하다”고 전했다.
‘속도위반을 둘러싼 일각의 의혹 섞인 눈초리에 대해서도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분이 잘 만나시면서 하반기 결혼할 계획을 원래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불과 5분여 만에 이효리 측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이효리 측 길종화 대표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청첩장을 찍은 적이 없으며, 현재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순 측 고위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터진 결혼 보도에 소속사 내 언론 대응 과정에서 잠시 혼선이 불거진 것으로 보이지만 두 사람의 가을 결혼 소식이 ‘사실무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상순과 3년째 열애 중인 이효리가 최근 정규 5집 활동으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양측 소속사 대표와 고위 관계자 역시 시기나 확정에 대한 언급에는 조심스러워 했으나 결혼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다.
특히 이효리는 5월 31일 SBS ‘땡큐 출연 당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상순과 할 것”이라고 밝혀 결혼 소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었다.
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에 대한 업계 시각도 밝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상순, 이효리는 서로의 부모님을 찾아 뵙고 일상을 함께 할 정도로 친해진 상태였다”며 금년 내 결혼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었다.
다만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치러질 결혼이지만 평소 이효리, 이상순의 성격상 성대한 결혼식보다는 가족, 친지들만을 초대해 조용히 식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 단, ‘공개 전 단계에 결혼 소식이 알려진만큼 보다 신중하게 공표하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이효리, 이상순은 2011년부터 공식 연인 사이로 발전, 3년째 공개 열애 중이었다. 두 사람은 동료 사이로 지내던 중 유기견보호단체 ‘카라 봉사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했다.
신혼집은 제주도가 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제주도에 집을 지은 사실을 공개한 이효리는 결혼하면 거기에 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왔다갔다 하는 별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이효리는 5집 막바지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오는 5일에도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 ‘미쳐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오는 18일 예정된 Mnet ‘20' choice를 끝으로 5집 활동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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