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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처형 암살 후 암매장
입력 2013-07-03 14:49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31)이 자신의 처형을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청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정상헌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32)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긴급체포됐다.
정상헌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주거지에서 최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상헌이 최씨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1200만 원에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출석을 요구한 뒤 추궁한 끝에 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정씨의 자백을 토대로 시신 수색에 나서 3일 오전 7시께 사건 발생장소에서 9㎞ 가량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고려대학교 농구팀에서 3학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다 중퇴한 정씨는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돼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해 방출된 정상헌은 이듬해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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