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로운 고릴라에게 엄마의 사랑을
입력 2013-07-03 14:13  | 수정 2013-07-03 22:03
【 앵커멘트 】
미국 한 동물원에, 엄마처럼 고릴라를 직접 업고 키우는 사육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엄마 잃은 새끼 고릴라를 위해선데요.
'따뜻한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는 건 아기들이나 고릴라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이상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천진난만한 표정이지만 왠지 외로워 보이는 새끼 고릴라.

태어난 지 5개월 된 고릴라 글레이디는 태어나자마자 친엄마에게서 버림받았습니다

그러자 사육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엄마 되기'에 나섰습니다.

엄마 고릴라처럼 느끼게 하는 모피 코트를 입은 채 이 고릴라를 업고 매주 토요일 가파른 바위를 오릅니다.


엄마 고릴라의 등에 업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안에 누워 운동도 시켜주고 재롱도 따뜻하게 받아줍니다.

▶ 인터뷰 : 신시내티 동물원 사육사
- "글레이디는 우리의 아기가 아닙니다. 애완동물도 아닙니다. 글레이디는 고릴라 그 자체입니다."

지난 5개월 사이, 엄마 잃은 고릴라 10마리가 대리모 시스템이 발달한 신시내티 동물원을 거쳐 갔습니다.

진짜보다 더 따뜻한 엄마의 품 속에서 새끼 고릴라는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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