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계·전자기업 "공단설비 국내·외로 이전"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이 공단에 남아있는 설비를 곧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들은 오늘(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공단의 폐쇄 여부를 결정해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설비를 이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을 위해 북한 당국에 군 통신선을 연결하고 이전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업체들은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후를 맞는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