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없는 10대들의 야간수영…2명 사망
입력 2013-07-03 13:50  | 수정 2013-07-03 15:43
【 앵커멘트 】
새벽에 한강에서 술을 마시던 10대 청소년 두 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수영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한 말이 화근이 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에 빠진 10대 학생이 소방대원의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뒤이어 다른 학생도 구조됐지만, 두 사람 모두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쯤.

맥주를 나눠마시며 생일파티를 하던 16살 이 모 군이 물에 뛰어들었다 변을 당한 겁니다.


이 군을 구하려 뛰어든 김 모 군마저 물에 빠졌고, 나중에 뛰어든 다른 한 명만이 간신이 빠져나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친구 두 명이 물에 들어갔다 나오자 이 군이 수영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물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장마로 수위가 올라간데다, 조수 시간과 겹쳐 물살이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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