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영남제분 (6)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7-03 10:57  | 수정 2013-07-03 10:57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영남제분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2년도 매출은 6.4% 증가한 1,055억 원, 영업이익은 63억 원으로 무려 4배 정도 증가를 했다. 작년도는 제분업체와 같은 음식료 업체들에게는 최고의 해라고 할 수 있었다. 국제곡물 가격이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고 환율 하락세로 영업이익이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1/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로 27.4% 증가한 292억 원을 기록했는데 원가와 판관비 부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9% 감소해서 5억 원을 시현했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었다고 판단된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IFRS 연결 재무제표 작성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2년 말 결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98%에 육박한다. 상당히 높은 편이고 이자보상배율이 2.35배이다. 전년도 말 기준이기 때문에, 최근 불매운동 등이 확산되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영업실적이 제대로 반영된 것을 보려면 2분기 실적까지는 봐야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겠나 싶다.

기 공개된 재무제표 상으로도 작년과 같은 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조차 빚이 계속 늘어났다는 것은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이고 특히 유동부채비율이 175%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추세적으로 부채가 수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도 좋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또 1분기 분기보고서 상에 보면 1분기 말 부채비율이 22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고 역시 유동부채비율이 175% 정도에 육박하고 있고 재무제표를 종합해볼 때, 재무구조는 결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전년도에 상당히 우호적인 영업 실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및 ROE 등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은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현금흐름 쪽으로 살펴보면 양호하지 않다.

이미 2011년부터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악화되고 있었고 현금흐름 상에서 악화된 부분을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으로 커버하고 있다. 그것이 단기부채 증가로 연결되고 있어서 최근의 불매운동과 같은 부정적 흐름이 지속된다고 하면 기업은 치명상을 입게 될 가능성 매우 커 보이기 때문에 절대적 투자주의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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