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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이효리 남친 이상순, 하나도 안 부러워”
입력 2013-07-03 10:37  | 수정 2013-07-03 10:43

존박 씨, 이적 그리고 이상순 씨 중 누가 더 부러워요?”
새 앨범 ‘이너 차일드(INNER CHILD) 발매를 앞두고 만난 존박(25)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최근 둘째를 낳은 ‘딸딸이 아빠 이적, 팔색조 매력의 톱 여가수 이효리와 2년째 공개 열애 중인 이상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포진한 음반 기획사 뮤직팜에서 한솥밥 먹으며 가까이서 지켜본 두 형님들 중 누구의 삶이 더 부러운지 내심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박은 0.5초의 망설임도 없이 둘 다 안 부러워요”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음악 얘기 하자 만나놓고 던진 가십성 질문이라고 심드렁하게 답하는, 그저 그런 눈빛도 아니다. 다만 입꼬리에는 옅은 미소가 실려 있다. 왜 부렇지 않느냐 물어보기가 무섭게 존박이 말을 이었다.

음... 일단 적이형이 제일 안 부럽고요(웃음), 상순이형은 효리누나를 만나니까 부러울 것 같은데, 안 부러워요. 처음에 잠깐 부럽다가 좀 지나고 나니 안 부럽더라고요.”
존박은 현재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했다. 우리네 삶에서 ‘연애하기 좋은 때를 굳이 꼽는 것도 무의미한 일이지만 그래도 소위 질풍노도의 청춘에서 사랑이 빠질쏘냐. 그런 의미에서 스물 다섯 살의 나이는 한창 연애하기 좋을 때 아닐까.
하지만 존박은 아직까지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 말했다. 제가 연애한 지 3년 됐거든요. ‘슈스케 이후 없었던 거죠. 한 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젠 그 시기도 지나갔어요.”
존박은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어울리는 건 좋아하지만, 아직 어떤 책임감을 갖고 싶지는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 때 ‘나는 연애를 감당할 수 없겠다 싶던 때가 있었죠. 지금은 혼자가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둘 다 부럽지 않네요.” 그래, 어쩌면 존박에게 지금은 충분히 나를 사랑하고 나를 배양해 나갈 시기인가보다.
기왕 시작한 김에 집요하게 파고들어보자 작정하고 재차 물었다. 그럼 김동률 형은요?” 윗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보다 살짝 더 뜸을 들인 그는 역시 같은 답을 내놨다. 음, 동률형도 안 부러워요. 동률형은 그분만의 삶의 독특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데, 이제 보니 승리의 존박이었다.
한편 존박은 3일 정오 정규 1집 앨범 ‘이너 차일드를 발표한다. 2012년 2월 미니앨범 ‘노크(Knock) 이후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존박은 이번 앨범에서 총 5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뮤직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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