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SK·외환카드 통합 TF 발족…일부직원 강력반발
입력 2013-07-03 10:18  | 수정 2013-07-03 10:20
【 앵커멘트 】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분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TF가 구성됐습니다.

시장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외환은행 직원들의 반발을 뚫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가 카드 부문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진합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사업 부문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카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표면적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지만, 업계는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하위권에 속하는 외환과 하나SK카드가 통합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8%대까지 올라갑니다.

특히 일반고객에 특화된 하나SK와 VIP 충성고객이 많은 외환의 결합은 단순한 '1+1'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상대적으로 외환은 중장년층 고객이 많고, 하나SK는 젊은층 고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중복고객이 아무래도 적다는 장점이 있죠. "

하지만 하나SK와 외환은행 카드부분이 통합하기 위해서는 일부 직원들의 반발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4명의 인력이 TF로 발령났다"며 "인수 당시 약속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 인터뷰 : 김보헌 / 외환은행 전문위원
- "카드 통합 자체가 노사정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동조합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

카드 부분을 시작으로 외환과의 화학적 결합에 나선 하나금융지주.

반대하는 직원들을 설득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