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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심판, 약물 복용으로 퇴출 ‘파문’
입력 2013-07-03 09:2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심판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퇴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메이저리그 심판진에서 빠진 브라이언 런지의 퇴출 사유가 금지약물 복용 적발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6월 15일 런지가 심판 명단에서 빠지고 대신 트리플A 심판을 보던 크리스 콘로이가 올라왔다고 발표했다. 당시 교체 사유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즌 도중 심판이 교체되는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심판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퇴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실제 주인공과 관련 없음.) 사진= 한희재 특파원
‘AP통신은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런지가 최소 1개 이상의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처음에는 합의 하에 심판 명단에 이름을 유지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으면서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 웨스트 심판 연합 대표 등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메이저리그 심판에 입문한 런지는 플레이오프에서 3차례 심판을 봤으며, 지난해 올스타게임에도 참가한 경력이 있다. 3대째 메이저리그 심판을 맡고 있는 심판 가문 출신인 그는 지난해 필립 험버의 퍼펙트 게임 때 주심을, 맷 케인의 퍼펙트 게임 때 3루심을 봤다. 지난해 8월 이후에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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