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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1위’ 애리조나, 마무리 문제로 골치
입력 2013-07-03 07:5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마무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3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푸츠가 팔 힘을 기를 때까지 당분간은 영향력 적은 상황에서만 투입하겠다”며 사실상 마무리 교체를 선언했다.
애리조나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4-5로 졌다. 3-2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한 마무리 J.J 푸츠의 블론 세이브가 화근이 됐다. 푸츠는 1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1실점,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부상에서 복귀한 J.J. 푸츠를 마무리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푸츠는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쉬다가 최근 복귀했다. 복귀 후 첫 등판에서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것. 이에 애리조나는 푸츠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히스 벨에게 마무리 보직을 다시 맡겼다. 조쉬 콜멘터가 벨의 뒤를 받칠 예정이다.

문제는 벨도 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벨은 이번 시즌 34경기에 나와 2승 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도 3차례나 기록했다. 전성기 때의 성적과는 거리가 멀다.
푸츠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히스 벨이 당분간 마무리 역할을 계속 할 예정이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뒷문이 불안하자 성적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애리조나는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지구 2위 콜로라도에 1.5게임 차이로 쫓기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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