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항공 '엔진고장'으로 러시아 비상착륙
입력 2013-07-03 07:00  | 수정 2013-07-03 08:02
【 앵커멘트 】
승객 27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어제(2일) 러시아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승객들의 안전 여부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네, 윤범기입니다.)


【 앵커멘트 】
승객들은 무사히 돌아온 겁니까?


【 기자 】
네, 승객들은 대한항공이 마련한 구조여객기를 타고 조금전인 오전 6시 40분쯤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러시아에 비상착륙한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쯤입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서울로 오던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러시아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 착륙한 것인데요.

당시 승객 273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착륙 이유는 엔진 고장으로, 당시 왼쪽 엔진의 윤활유 유압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객기는 당시 기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공에 모든 연료를 버리고 비상착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인지라 비자 없는 승객의 공항입국은 금지되지만, 구조여객기가 올 때까지 공항 청사 안에서 쉴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대한항공도 엔진부품과 기술요원을 태운 구조 여객기를 현지로 급파해 승객 수송에 나섰는데요.

승객들이 조금전 공항으로 돌아온 가운데, 사고 여객기는 현지에서 수리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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