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억대 금품수수 의혹' 원세훈 내일 소환
입력 2013-07-03 07:00  | 수정 2013-07-03 08:23
【 앵커멘트 】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내일(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건설업자로부터 각종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개인 비리 혐의와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내일 오후 원 전 원장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황보건설 전 대표 황 모 씨로부터 10여 차례 걸쳐 순금과 명품가방 등 수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황 씨로부터 원 전 원장에게 선물 외에도 억대 현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가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발주하는 공사 수주에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금품을 건넸다는 겁니다.

앞서 검찰은 황보건설을 압수수색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황 씨를 구속해 로비 혐의를 추궁해 왔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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