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도 내는 한·중 FTA…농민 반발 확산
입력 2013-07-03 07:0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의 1단계 수준인 협상을 2단계로 승격시켜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한중 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자 농민 단체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 6차 협상이 부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상당 부분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한·중 FTA 협상이 속도를 내자 전국 농민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한·중 FTA 중단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협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농민단체들은 한·중 FTA가 타결되면 한·미 FTA의 3배가 넘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준봉 /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
- "15년간 약 29조 원이라는 농업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피해가 있다면 농수축산업은 붕괴되지 않나…."

대규모 집회를 벌인 농민단체는 오늘(3일) 오후 한·중 FTA 협상장 진입을 예고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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