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국정조사 첫날 '삐걱'…10일 상세계획서 채택
입력 2013-07-03 07:00  | 수정 2013-07-03 08:11
【 앵커멘트 】
사상 첫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첫날부터 여야 충돌로 삐걱거렸습니다.
특위 위원 구성을 놓고 빼야 한다 말아야 한다 공방을 벌이며 한때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열린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

(현장음) "잘 해보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도 잠시, 여야 공방이 시작됩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에 고발된 민주당 김 현, 진선미 의원을 특위 위원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제척사유가 있는 사람이 참석한 상태에서 어떻게 위원장을 선임합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무슨 말이에요, 그게?"

하지만 민주당은 말이 안 된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당 국회의원
- "대한민국에서 고소고발 당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피의자가 됩니까? 피의자가 된다고 해서 피고인 됩니까?"

특위 위원 자격 논란으로 특위는 10분 만에 정회됐고, 이번엔 민주당이 새누리당 특위 위원을 문제 삼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국회의원
- "폭로과정의 의혹에 해당하는 제척사유 의원님이 정문헌 의원님이 있고요. 이철우 의원님은 전직 국가정보원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괴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직접 행위자도 아닌데 이 사람들을 다 제척사유로 주장하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한 특위는 오는 10일 증인채택과 조사방법 등 구체적 계획을 담은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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