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로호 제작 참여 회사가 만든 러시아 로켓 폭발
입력 2013-07-03 06:12 
【 앵커멘트 】
두 차례나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 기억나시지요.
니로호의 로켓을 개발한 러시아 회사가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는데, 불과 20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장.


러시아의 위성 탑재 로켓이 발사됩니다.

하지만, 로켓은 바로 정상 비행 궤도를 벗어났고 땅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러시아 국영방송
- "로켓이 이상합니다.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굉음을 내며 폭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초, 불길에 휩싸인 뒤 우주기지로 추락했습니다.

로켓에 실려 있던 위성항법시스템을 위한 인공위성 3기도 함께 폭발해, 러시아는 2억 달러가량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우주기지와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비상사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유독성 연료 일부가 유출돼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번에 폭발한 로켓 프로톤-M은 러시아흐루니체프 우주센터가 만들었습니다.

흐루니체프 우주센터는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던 나로호의 1단 추진체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이번 사고로 오는 21일 발사 예정인 유럽 통신 위성을 포함해 프로톤-M을 이용한 로켓 발사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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