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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국감...추병직 장관 성토
입력 2006-11-01 12:02  | 수정 2006-11-01 12:02
신도시 개발 계획을 놓고 말들이 많은 가운데 오늘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추병직 장관의 깜짝 발표에 대한 의원들과 장관간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정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 건교부 국감에서 추병직 장관의 신도시 개발 발표를 놓고 공방이 있었죠?


답변)
그렇습니다. 예상대로 오늘 건교부의 국정감사는 추 장관의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에 대한 책임론으로 시작됐습니다.

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값 잡기에 실패한 장관을 놓고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장관의 즉각 사퇴와 감사장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장관 책임은 동감하지만 감사는 장관을 상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감사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여야 간사의원들 합의로 오늘 감사는 추 장관을 배석시킨 상태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감사를 속개했습니다.

본감사에 앞서서는 추병직 장관의 입장 표명이 있었는데요.

추 장관은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는 최근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동요하기 때문에 발표한 것으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마무리단계라고 말해 갑작스런 발표라는 일부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감사가 시작되자 신도시 정책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장경수 열린우리당 의원은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집값이 폭등한 것은 갑작스런 발표때문이라기 보다 시장이 근본적으로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국민들의 분노와 혼란을 일으킨 장관치고 사과가 미흡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며 당장 물러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신도시 등 공급 확대는 말바꾸기가 아니라 8.31대책이 나올 때부터 자신이 누누히 강조해왔던 것이라고 말하고, 조만간 부동산 시장은 가라앉을 것이라며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시장 혼란과 관련해 추병직 장관의 보다 적극적인 해명을 기대했던 만큼 추 장관의 감사장에서의 발언은 변명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고 의원들은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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