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흘에 한 번꼴' 상가 턴 10대 검거
입력 2013-07-01 20:01  | 수정 2013-07-01 21:51
【 앵커멘트 】
10대 청소년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상습적으로 상가를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로, 주로 심야시간에 경비가 허술한 곳을 노렸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주의 한 음식점.

팬티만 입은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계산대로 향합니다.

이 남성은 1분도 안 돼 금고에 있던 현금을 찾아 달아납니다.

▶ 인터뷰 : 피해 음식점
- "한 10만 원 정도 되거든요. 허탈하죠. 경보기가 설치돼 있고 한데도…. 이렇게 가게가 무방비 상태로 털렸기 때문에…."

붙잡힌 범인은 19살 고 모 군.


지난 4월부터 전주지역 상가와 음식점 30여 곳을 돌며 9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고 군은 주로 심야시간에 경비가 허술한 유리창을 통해 식당 내부로 침입했습니다."

잠긴 곳은 돌멩이로 깨고 들어갔습니다.

5개월 전에 사회복지시설을 나와 생활이 어려워지자 PC방과 찜질방을 떠돌며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기 /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3팀장
- "거의 한 사흘에 한 번 정도 범행을 했는데 주로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고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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