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화재까지 받은 대통령…선물의 정치학
입력 2013-07-01 20:00  | 수정 2013-07-01 21:41
【 앵커멘트 】
선물에는 주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주고받은 선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받은 선물은 중국 당나라 시인 왕지환이 쓴 한시.

'천 리 너머를 바라보려고, 누각을 한층 더 오른다'는 의미의 이 한시엔 한·중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려는 시 주석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박 대통령도 옥 찻잔과 주칠함 선물로 시 주석의 호의에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28일)
- "이옥은 잡귀를 쫓는다, 이렇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 주석님이 이것을 갖고 계시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이 칭화대에서 받은 선물은 평소 감명깊게 읽었다는 '중국철학사'의 작가, 펑유란의 서예작품.

중국에서는 문화재급으로 분류되는 작품으로 중국 측의 호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오정융 산시성 당서기에게 받은 한 쌍의 따오기 공예품은, 한중 친선 교류의 대명사가 된 따오기 복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 뜻이 담겼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통공예기법으로 만든 자개서류함과 옻칠한 차 통을 선물해 우리나라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한·중 양국은 의미 있는 선물을 통해 보다 굳건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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