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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소신발언 “쪽대본·막장? 연기 혼 만큼은 진짜”
입력 2013-07-01 17:55 

배우 최민수가 소신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최민수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KBS2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발표회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캐릭터를 맡았다. 역할 소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라는 질문에 특별히 카리스마를 위한 어떤 준비를 하진 않았다. 그저 작품을 준비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극 중 영류왕(김영철 분)과 대립하는 연개소문 역을 맡았다. 영류왕을 쿠테타로 척살하고 정권을 거머쥔다. 매사 위풍당당하고 비굴함을 참지 못하는 인물이다.
최민수는 쪽대본이다 막장이다 말 많지만 배우들의 연기 혼만큼은 인정해 달라”면서 현장에서 뛰는 모든 이들은 가정을 포기하며 작품에 매달린다. 나 역시 작품에 들어가는 순간 ‘최민수를 포기한 채 작품에 온 힘을 쏟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할 소화를 위해 체중을 찌웠는데 오히려 다시 다 빠졌다. 김용수 감독 때문”이라며 김 감독은 사실 나와 ‘똘끼가 닮았다. 촬영장에서 워낙 엄격해 모두가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김용수 감독으로부터 연기 못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싸움도 자주 하고 언쟁도 한다”면서 하지만 현장 장악력만큼은 최고다. 그의 연출은 상상 그 이상이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배우들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연기 혼이 있는 것 같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게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99%”라고 말해 주변을 깜작 놀라게 했다.
한편, ‘칼과꽃은 칼끝을 겨눠야 하는 천륜을 지닌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뤘다. 엄태웅, 김옥빈, 박수진, 최민수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7월 3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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