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기테러 하겠다"…미국 911에 장난전화 20대 덜미
입력 2013-07-01 16:00  | 수정 2013-07-01 17:08
【 앵커멘트 】
스마트폰 국제전화 무료 앱을 이용해 미국 911센터와 미국 경찰서에 상습 협박전화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911신고 센터 등에 협박전화를 한 혐의로 20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의 자신의 집에서 미국 뉴저지 워런 카운티 911 신고 센터에 전화해 고등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장난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 경찰은 이 씨의 협박 전화를 받고 현지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학교 8곳을 4시간 동안 검문·검색하는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이 씨의 장난전화는 계속됐는데요,

같은 해 4월에는 미 뉴욕경찰서에 전화해 자신의 10살짜리 아들을 죽였고 전화를 받는 경찰의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스마트폰 국제전화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장난전화를 하며 통화 내용을 대화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중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미 국토안보부 수사팀에게 장난전화 발신지가 한국으로 추정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재 육군에서 군 복무 중인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허위 협박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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