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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평생 못 올 기회, 그랜드슬램 꼭 이루겠다”
입력 2013-07-01 10:19  | 수정 2013-07-01 10:25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그랜드슬램은 매우 큰 목표다. 올해 평생 다시는 가져보지 못할 기회를 마련했다. 남은 2개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합계 8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무려 63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시즌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박인비가 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LPGA닷컴 캡쳐
이제 남은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올해 메이저로 승격한 에비앙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한해 모든 메이저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이란 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브리티시 여자오픈만 우승하게 되면 한국여자골프를 세계적으로 이끈 박세리(36.DB금융그룹)도 달성하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스램을 이룰 수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박인비는 지난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바 있어 브리티시만 제패하면 한국인 최초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그랜드슬램은 꿈이다”며 달성하면 좋겠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나에겐 충분히 좋은 일이다. 이를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며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좋지만 일단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6승을 거둬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통산 4승과 LPGA 투어 개인 통산 9승을 챙겼다.
새로운 ‘골프여왕으로 등극한 박인비가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골프역사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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