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신임 회장에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세계가정의학회는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를 열고, 아태지역 신임 회장에 이 교수를 뽑았다.
이정권 신임 회장은 올해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등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차진료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되는 곳이다.
우리나라 의료진이 아시아태평양 세계가정의학회 회장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 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 나라의 사회 경제적 및 의료보건 환경에 맞춰 회원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일차진료 발전과 가정의학의 확산을 위한 학술활동과 정책개발에 노력하겠다”며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가정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권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버스 대학에서 연수를 받고 2001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우리나라 가정의학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대표적 의료진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는 이번에 체코에서 개최된 세계가정의학회 평의회에서 홍콩과 치열한 경쟁 끝에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를 유치했다.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는 2018년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5000여 명의 가정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가정의학회는 전세계 130여개의 가정의학회와 관련단체 40여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학술기구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