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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선발 역투 다저스, PHI에 2연승
입력 2013-07-01 08:07  | 수정 2013-07-01 08:1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투타의 균형을 앞세워 필라델피아에 2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4회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5개의 안타를 터트리며 3득점을 뽑았다. 5회에도 푸이그,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장타 2개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했고, 8회 A.J. 엘리스와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로 2점을 더해 추격 의지를 꺾었다.
LA다저스가 핸리 라미레즈가 결승점을 뽑으면서 필라델피아에 승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푸이그는 이날 경기 3루타와 2루타 하나씩을 포함,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데뷔 후 44안타를 기록, 스티브 삭스가 1982년 8월 세웠던 다저스 신인 한 달 최다 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핸리 라미레즈는 이날 경기의 결승 타점을 뽑으면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스티픈 파이프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하며 앞선 경기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세 도밍게스는 최대 시속 101마일의 강속구로 1이닝을 틀어막으며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 팀은 초반 팽팽한 0의 균형을 이뤘다. 1회 필라델피아가 선두 타자 마이클 영의 인정 2루타와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놓쳤고, 다저스도 푸이그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선발 스테판 파이프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균형은 4회 깨졌다. 푸이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갔고, 핸리 라미레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라미레즈도 도루로 2루까지 간 뒤 맷 켐프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보크로 2루에 진루한 켐프는 A.J. 엘리스의 내야 안타, 제리 헤어스톤의 우전 안타에 힘입어 홈으로 들어왔다.
5회에도 공격은 푸이그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높게 뜬 타구가 상대 우익수, 1루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자 3루까지 내달려 3루타를 만들었다. 뒤이어 곤잘레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했다.
다저스의 공격은 8회에도 계속됐다. 바뀐 투수 제이크 딕맨을 상대로 켐프가 우전 안타, A.J. 엘리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고,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등장한 반 슬라이크가 한 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9회초 수비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위드로우가 상대로 체이스 어틀리, 지미 롤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한 점을 내줬으나 구원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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