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집트 '대통령 퇴위' 시위…수백만 명 참가
입력 2013-07-01 07:00  | 수정 2013-07-01 09:45
【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 지역에 1백만 명 이상이 모였는데, 일부에서는 대통령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장에 집결한 이집트 시민들의 물결이 끝이 없습니다.

이집트 국기와 무르시 대통령의 얼굴에 'X' 표시를 한 대형 포스터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시민들은 정치 개혁을 하지 않고 무능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사미 사데키 / 시위 참가자
- "무르시 대통령은 오늘 반드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시위대를 지지하러 여기 왔습니다."

시위는 전역에서 벌어졌고, 이집트 군부가 파악한 전국 주요도시의 시위 참가자는 벌써 수백만 명.


시위 규모는 2년 전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 시위를 포함해 최대 규모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자들 2만 5천여 명이 모여 일부 시위대와 충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의 불신임에 서명한 이집트 시민은 2천2백만 명이 넘어 앞으로 시위가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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