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정상회담] 신뢰의 동반자 한·중 새 역사 시작됐다
입력 2013-07-01 06:00  | 수정 2013-07-01 08:3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뭐니뭐니해도 중국인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경제에만 집중됐던 한·중 관계가 이제 신뢰의 동반자 관계를 향한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갱 박물관.

박 대통령이 모습을 나타내자 중국인 관광객 천여 명이 환호성을 지르고 사진을 찍습니다.

한국 지도자가 일반 중국인의 호감을 샀다는 것 자체가 방중 성과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평가했습니다.

한·중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이 두 나라 이익에 부합한다는데 합의했고 교착상태에 빠진 한중 FTA 협상에도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성과는 한·중 양국이 서로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시 주석은 예외적으로 부인 펑리위엔 여사와 함께 박 대통령에게 특별 오찬을 베푸는 등 의전에 각별히 신경썼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국 사람의 정서와 중국 사람의 정서가 서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어제 우리의 만남은 제가 생각하기에 매우 의의가 있고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박 대통령도 중국어 연설과 중국군 유해 송환 약속 등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칭화대 연설)
-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한국과 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

단순히 선언에 그치는 성명만 발표한 것이 아니라 한·중 양국이 서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실제 행동 계획인 부속서를 채택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중국의 마음을 얻은 3박4일 간의 중국 순방이 이제 신뢰의 동반자로 첫걸음을 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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