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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무안타 침묵…역전 발판 진루타
입력 2013-06-28 21:3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전날 멀티홈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9회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이 된 진루타를 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은 3할2푼9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가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MK스포츠 DB
라쿠텐 선발 오른손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한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연이은 폭투로 2사 1루가 2사 3루로 바뀌자 노리모토는 이대호와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 이대호를 걸러보냈다.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오릭스는 선취 득점을 뽀지 못했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4회 1사에서 슬라이더를 쳤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는 3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9회 무사 1, 2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모든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오릭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다카하시 신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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