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야시엘 푸이그는 정말 괴물인 걸까.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경기를 마쳤다.
푸이그는 2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7회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7회초 수비 때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상대 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홈런 때 타구를 쫓아가 점프했다가 펜스에 충돌했다.
푸이그가 펜스에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부상없이 일어났다. 과연 괴물이라 할만하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푸이그는 멀쩡했다.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다시 털고 일어나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점프할 때 느낌이 좋았다.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부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밝게 웃었다. 구단에서 펜스가 괜찮은지 확인했다. 문제없었다”며 오히려 경기장 펜스의 안부를 걱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푸이그와 함께 승리를 이끈 맷 켐프는 메이저리그 첫 해에 이런 활약을 하기도 쉽지 않다. 정말 대단하다”며 푸이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쿠바산 괴물 푸이그, 그의 투혼 넘치는 플레이와 함께 다저스가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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