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닉스 공장증설 부처간 '눈치 보기' 극심
입력 2006-10-31 15:32  | 수정 2006-10-31 15:32
하이닉스 이천 공장증설을 허용할 것인지를 놓고 정부 부처간 눈치 보기가 극심합니다.
재계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시간만 끌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이닉스 이천 공장증설을 둘러싼 정부의 입장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며 정부 부처간 눈치만 보는 실정입니다.

재경부는 아직 허용 여부에 대해 결론을 못냈다고 하지만 사실상 불허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발표한 기업환경개선종합대책이 '속빈 강정' 이라는 비난을 의식해 검토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산자부는 내심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는 생각이지만, 다른 부처의 반발을 의식해 한발 뒤로 물러선 모습입니다.

특히 환경부가 반대하면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자연보전권역에 공장 증설은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밝혀지면 환경영향평가 등 공식 절차를 밟아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는 투자 규모와 고용효과등을 흘리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투자시기를 놓치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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