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는 '하반기 경제' 낙관…민간은 걱정
입력 2013-06-27 20:00  | 수정 2013-06-27 21:35
【 앵커멘트 】
정부는 올 하반기 3%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습니다.
국제 기관이나 민간연구소는 일제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는데, 유독 정부만 올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올 하반기 우리 경제가 나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2.3%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전환하는 시점이 있기 때문에, 3%대 하반기 경제전망과 내년도 4% 성장전망은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경상수지 흑자가 290억 달러에서 380억 달러로 늘어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6% 포인트 내린 1.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경상흑자 역시 사상최대인 86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당초 2.9%에서 2.3%로 낮춘 것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 IMF와 국책연구기관인 KDI 역시 줄줄이 전망치를 내리는 상황.

▶ 인터뷰 : 박소연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앞으로 중국 경기둔화가 가시화 되면 중국쪽 수출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경제지표에 관해서 낙관론과 비관론의 균형을 가지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정부는 17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과 4.1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말처럼 경제 회복의 온풍이 불 지, 아니면 장밋빛 전망으로 그칠 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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