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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구하기’ 발 벗고 나선 이만수 감독
입력 2013-06-27 18:58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선발 윤희상 구하기에 나섰다.
윤희상은 지난해 생애 첫 10승을 거두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3승 4패로 부진하다. 4월 3경기에 나가 모두 승리를 한 뒤 이후 승리가 없다. 무승은 어느새 두 달이 넘었다. 최근 들어 난타 당하는 경우가 늘면서 평균자책점이 4.92까지 치솟았다.
윤희상은 올해 3연승 후 패배만 늘고 있다. 2달 넘게 승리가 없고, 평균자책점은 5점대(4.92)를 바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는 구위가 떨어지면서 시즌 최다인 7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윤희상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이만수 감독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만수 감독은 넥센전 이후 성준 투수코치와 포수 정상호를 자신의 방으로 호출했다. 윤희상의 부진 원인을 진단하고 파악하기 위한 자리였다. 밤늦은 시각까지 허심탄회한 이야기는 길어졌다.

이튿날인 27일 오전, 이만수 감독의 지시로 성준 코치는 윤희상과 개인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정상호에게는 후배를 잘 다독걸리고 이끌어 달라는 당부도 했다.
이만수 감독은 성준 코치의 보고를 들었다. 정신, 기술, 개인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이다. 그러나 (윤)희상이가 스스로 부진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 백인식도 그렇고, 막연히 다음에 잘 던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문제를 짚고 고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희상이가 다음부터는 잘 던질 것이다”라며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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