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승세의 LA다저스가 라이벌을 집어삼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LA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6회가 승부처였다. 1-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이 흔들리는 틈을 타 안타 3개와 폭투 1개를 묶어 3득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헌터 펜스와 파블로 산도발, 두 중심 타자가 무안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LA다저스가 핸리 라미레즈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승리, 스윕을 기록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는 3회 1사 1, 2루에서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바로 추격했다. 4회초 커쇼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버스터 포지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4, 5회를 각각 병살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오버런으로 아쉽게 마친 다저스는 6회 반격에 나섰다. 라미레즈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A.J. 엘리스의 2루타와 폭투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마운드에서 커쇼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리드를 지켰다. 커쇼는 9회 선두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에 이어 등판한 잰슨은 1이닝을 1피안타 2삼진으로 막아내며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 23일 샌디에이고전 승리 이후 5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4월 6~8일 피츠버그 3연전 이후 처음으로 시리즈 스윕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다저스는 28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4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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