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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SF에 4-2 역전승...시리즈 ‘스윕’
입력 2013-06-27 14:01  | 수정 2013-06-27 15:4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승세의 LA다저스가 라이벌을 집어삼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시리즈를 스윕했다.
LA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6회가 승부처였다. 1-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이 흔들리는 틈을 타 안타 3개와 폭투 1개를 묶어 3득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헌터 펜스와 파블로 산도발, 두 중심 타자가 무안타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LA다저스가 핸리 라미레즈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승리, 스윕을 기록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8+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1일 밀워키전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성적 6승 5패.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린스컴은 5 1/3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9회 커쇼를 구원 등판한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는 3회 1사 1, 2루에서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바로 추격했다. 4회초 커쇼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버스터 포지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4, 5회를 각각 병살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오버런으로 아쉽게 마친 다저스는 6회 반격에 나섰다. 라미레즈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A.J. 엘리스의 2루타와 폭투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마운드에서 커쇼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리드를 지켰다. 커쇼는 9회 선두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에 이어 등판한 잰슨은 1이닝을 1피안타 2삼진으로 막아내며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 23일 샌디에이고전 승리 이후 5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4월 6~8일 피츠버그 3연전 이후 처음으로 시리즈 스윕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다저스는 28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4연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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