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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마운드, ‘마(魔)’의 1회를 넘겨라
입력 2013-06-27 11:22  | 수정 2013-06-27 11:25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8연패 이후 3승1패를 기록하며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독 1회 무너지는 마운드는 풀어야할 숙제다.
넥센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10경기 동안 3승7패했다. 잇따른 악재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연패를 했지만 첫 단추를 잘 못 꿴 것이 또 다른 패인으로 나타났다.
넥센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최근 10경기 동안 3승7패했다. 잇따른 악재로 심리적 부담으로 인한 연패라 했으나 첫 단추를 잘 못 꿴 것이 또 다른 패인의 요인으로 발견됐다. 사진=MK스포츠 DB
10경기 동안 넥센은 총 45실점했다. 이중 11실점(24.4%)이 1회에서 나왔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1회에 실점했다. 1회 실점한 경기의 결과는 2승4패. 1회 피안타율 3할7푼5리로 최하위인 넥센은 1회에 나온 실점에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25일 SK전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에 3실점한 것이 승수쌓기의 걸림돌이 됐다.

김병현은 1회에만 몸에 맞는 공 3개를 던져 한 이닝 최다 사(死)구를 기록했다. 1회에 제구난조로 3피안타 3사구 3실점했다. 김병현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결국 2-3으로 패했다. 1회 실점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13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승(2패)을 이룬 강윤구에게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26일 SK전에서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한 강윤구는 1회 1사 2,3루에서 한 점을 내줬다. 팀 타선의 폭발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1회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9개 구단 중 확실한 5선발 체제가 갖춰진 넥센이다. 하지만 직책만 주어졌을 뿐 선발 투수들의 초반 제구력에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기록이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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