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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식스 송병일, 우리금융에 감사의 글 전해
입력 2013-06-27 10:5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프로배구 드림식스의 주장 송병일(30)이 우여곡절 끝에 구단을 인수하기로 한 우리카드와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에 감사의 글을 띄웠다.
송병일은 27일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메일을 프로배구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무엇보다 우리카드 배구단 백지화 선언 사태로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은 드림식스 선수들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선수단의 캡틴 송병일은 먼저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와 관련하여 결정해주신 것에 대해 선수단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MK스포츠 DB
그는 2년 동안 주인을 잃었던 드림식스 배구단은 좋은 모기업과 맘 편히 운동할 수 있는 날만을 꿈꿔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인수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또 다시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불안감이 컸지만, 선수단은 우리카드 드림식스 배구단으로 코트에 서기만을 희망하며 차근차근 컵대회를 준비했다”라고 그 간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드림식스는 지난 2008년 우리캐피탈로 태동했다, 2011년 모기업을 인수한 전북은행이 배구단을 포기한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 구단으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러시앤캐시의 네이밍스폰서로 한 시즌을 꾸렸다.
지난 시즌을 겨우 마친 드림식스는 우리카드가 구단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한 줄기 빛이 내려진 듯 보였지만, 이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와 맞물리면서 배구단 인수를 포기 한다는 소식에 다시 주저앉았다. 새 신임 회장의 배구단 포가 발언이 발목을 잡은 것. 하지만 26일 우리카드는 고민 끝에 약속대로 구단을 인수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선수단은 가까스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송병일도 이날 종일 KOVO에 머물며 우리카드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는 등 마음을 졸였다.
송병일은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또 다시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불안감이 컸지만, 선수단은 우리카드 드림식스 배구단으로 코트에 서기만을 희망하며 차근차근 컵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님의 결정으로 인해 2013 컵대회는 우리카드 드림식스라는 이름으로 힘들 때 저희를 응원해주신 배구팬과 많은 분들 앞에 첫 발을 내딛었다. 드림식스 배구단은 초심을 잃지 않고 가슴에 붙은 ‘우리카드 이름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 그동안 코트에서 흘렸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한 단계 더 성장해나가는 배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회장님께서도 선수단을 믿고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배구단 인수를 결정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회장님 앞에서 드림식스 배구단의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며 송병이은 글을 맺었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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