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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류현진, 한국 야구에 대한 시선 바꿨다”
입력 2013-06-27 06: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는 내가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 한국 야구에 대한 시선을 바꿨다.”
메이저리그 선배 추신수가 후배 류현진을 바라보는 눈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자신이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에 대해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후배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이번 시즌 LA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했다. 그것도 2573만 달러(약 280억 원)라는, 포스팅 시스템 사상 아시아 선수 4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진출했다.
다저스와의 계약도 파격적이었다. 6년 장기계약과 마이너조항 삭제라는 수확을 얻었다. 그리고 첫 시즌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류현진의 성공을 지켜 본 LA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앞 다투어 한국프로야구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벌써 메이저리그 스카웃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선수들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 시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추신수는 류현진이 이전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음을 강조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추신수는 류현진이 잘해주면서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면서 나를 포함한 이전의 선배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류현진이 이뤄냈다. 정말 큰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도전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쓴 류현진. 그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다저 스티다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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