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토공 직원·가족, 186억 미분양 땅 매입
입력 2006-10-31 10:42  | 수정 2006-10-31 10:42
한국토지공사 직원과 가족 129명이 2000년 이후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자 미분양된 회사 보유 택지 186억원어치를 선착순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2000년 이후 토공 직원들이 수도권에서만 사들인 회사 조성토지만도 321억원에 달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토공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토공 직원과 가족들이 2000년 이후 전국 40개 택지지구
에서 미분양 택지 만327평을 186억원에 구입했다며, 본인 명의로 땅을 구입한 직원은 14%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도 2000년 이후 토공 임직원이 회사 조성토지를 매입한 규모가 수도권에서만 만천568평, 321억2천만원에 달한다면서, 40건 매매 가운데 30건이 전매된 것만 봐도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의원은 IMF위기 이후 경영난 타개를 위해 공사가 직원의 토지매입을 허용한 것이 문제라면서 미분양 택지를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는 시점에 매입한 것은 투기수단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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