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검은말벌 확산…착한 꿀벌까지 잡아먹어 피해막심
입력 2013-06-26 21:22  | 수정 2013-06-26 21:25
‘등검은말벌 확산

등검은말벌 확산 소식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26일 국립생물자원관은 등검은말벌이 지난 2003년 부산 영도 지역에서 유입된 이후, 한반도 기후가 급변하기 시작하면서 확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등검은말벌(학명-Vespa velutina nigrithorax)은 가로수나 도시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종으로 공격성과 독성이 일반 말벌보다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토종 꿀벌을 잡아먹기도 해 최근 꿀벌 개체량이 줄은 양봉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쏘일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2010년 부산 금정구 말벌 피해 중 41%가 등검은말벌에 의한 피해였을 정도로 난폭하며, 꿀벌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포식자여서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양봉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편 등검은말벌 확산에 국내 토착 대형말벌류 9종 중 5종의 개체수가 줄어들었고, 양봉농가의 벌꿀 채집량도 평년에 비해 3분의 2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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