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맛좋고 우수한 '신토불이' 오리…보양식 접수한다
입력 2013-06-26 20:02  | 수정 2013-06-26 21:58
【 앵커멘트 】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몸에 좋은 보양식 많이 드실 텐데요.
기존 오리보다 단백질 함량도 높고 부드러운 토종 오리가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종오리 농장을 김태욱 기자가 가봤습니다.


【 기자 】
삼삼오오 모인 오리들이 뒤뚱뒤뚱 걸어갑니다.

청둥오리를 닮은 토종오리들은 기존 오리들과 달리 푸른색을 띱니다.

해외종을 수입해 국내에서 키우는 일반 오리와 달리 신토불이 오리끼리 교배를 시켜 '우리 맛 오리'를 개발한 겁니다.

▶ 인터뷰 : 허강녕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육질 감이 좋아서 일반오리보다 맛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당에서 접하는 기존 오리보다 지방은 28% 낮추고 단백질은 8%가량 높여 영양까지 챙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토종오리보다 몸집도 커 경제성을 높였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형질이 우수한 토종오리들만 교배를 시켜 체중을 6%가량 늘렸습니다."

'우리 맛 오리'를 먹어본 시민들도 맛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경기 용인시
- "일반 오리보다 좀 더 고소하고 쫄깃쫄깃하고 향긋하면서 맛있어요."

작년 한 해 동안 종 오리 수입에 쓴 돈만 37억 원.

정부는 7% 정도에 불과한 토종오리 비율을 앞으로 3배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 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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