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값비싼 캐릭터 칫솔, 품질은 기대 이하
입력 2013-06-26 20:01  | 수정 2013-06-26 21:58
【 앵커멘트 】
이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 달래려고 값이 비싸더라도 캐릭터 칫솔 많이 구입하실 텐데요.
그런데 이런 제품을 잘못 샀다가는 자녀분들 치아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내 아이 치아 건강은 엄마들에게 큰 걱정거리입니다.

칫솔 하나 고를 때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허은미 / 서울 장안동
- "어렸을 때는 캐릭터 위주로 아이 좋아하는 걸로 샀는데 유아기 단계 넘어서면서 연령대에 맞춰서 칫솔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양치질을 싫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이같은 캐릭터 칫솔이 인기지만 품질까지 뛰어난 건 아니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칫솔 36개 전 제품을 조사해 봤더니 가격과 품질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로봇 장식이 달린 칫솔은 가격이 둘째로 비쌌지만 칫솔모 끝은 울퉁불퉁 엉망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정한 굵기의 칫솔모 제품이 미세모와 일반모가 혼합된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필 / 한국소비자원 팀장
- "칫솔모 끝 다듬질이 미흡할 경우 연약한 구강점막과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으며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습니다."

조사대상 모두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칫솔을 고를 때는 칫솔모 품질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아이에게 알맞은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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