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NLL 대화록 사전 입수' 논란
입력 2013-06-26 20:00  | 수정 2013-06-26 20:59
【 앵커멘트 】
이런 와중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이 'NLL 대화록'을 사전에 읽어봤다는 건데요.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선 하루 전인 12월18일.

당시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의 부산역 유세 발언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2012년 12월18일)
- "대한민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한테 가서 마치 애들이 어른한테 잘 보이려고 자랑하듯이 미국을 제국주의·패권주의자라고 욕을 하고, 미국과 싸웠다고 자랑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NLL 대화록 내용과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2012년 12월18일)
- "미군과의 합동작전인 작전계획 5029를 없애버리겠다고 자랑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6일)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NLL)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대화록을 공개할 것을 주문했지만 협조해주지 않아 공개를 못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본 것이 아니었고 회의에서 '원문을 봤다'고 얘기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의 대화록 사전 입수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당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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