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공격적이고 싶은 염경엽 감독의 안타까움
입력 2013-06-26 18:37  | 수정 2013-06-26 18:40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공격적이어야 하는데 자꾸 소극적여진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의 최근 가장 큰 고민이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SK 와이번스와 전날 경기 패배를 아쉬워하면서 투수들은 잘 막았고 타자들은 안 터졌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SK 와이번스와 전날 경기 패배를 아쉬워하면서 투수들은 잘 막았고 타자들은 안 터졌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염경염 감독은 김병현이 1회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면서 하지만 타자들이 문제였다. 방망이가 터져야 할 때 안 터졌다”고 말했다.
넥센은 최근 팀 타율 2할3푼4리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의 침묵으로 쉽게 작전을 지시하기가 어렵다는 염경엽 감독이다.
넥센은 전날 안타 6개와 사사구 4개를 갖고 2점 밖에 뽑지 못하면서 SK에게 2-3으로 졌다. 특히, 7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유재신의 안타성 타구가 정근우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병살타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강공 대신 스퀴즈번트 작전을 하지 않을 걸 안타까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초구가 볼이 됐을 때 스퀴즈번트를 고려했다. 하지만 만루 상황이라 포스아웃을 염려하니 망설여졌다. 2,3루 상황이었으면 했을 테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강공을 택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공격적이어야 했는데 점점 소극적으로 된다. 유재신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타격 타이밍도 잘 맞춰 스퀴즈번트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가 안 좋아 후회가 든다. 그게 좀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8연패 탈출 이후 2승2패를 기록 중인 넥센이다. 염 감독은 현재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앞으로 선수들이 터닝포인트를 잡는 시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gioia@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