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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붕괴’ 신시내티, 오클랜드에 敗
입력 2013-06-26 14:1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의 신시내티가 마운드 붕괴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클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신시내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3-7로 패했다. 5회 구원 등판한 팻 니?r이 승리 투수, 신시내티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패전 투수가 됐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신시내티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4이닝 7피안타 7실점,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4회까지 1-7로 끌려갔다. 신시내티는 조이 보토의 홈런을 시작으로 추신수의 희생플라이, 제이 브루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득점하며 추격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신시내티가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부진 속에 패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반면, 오클랜드 타선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2회 브랜든 모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3타자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득점, 3회 제드 로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연속 안타와 모스의 희생플라이, 조쉬 도날드슨의 2점 홈런으로 4득점하며 신시내티의 혼을 빼놨다. 4회에도 세스 스미스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조쉬 도날드슨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신시내티는 추격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4회 보토의 홈런 뒤 토드 프레이지어가 좌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오버런으로 아웃됐다. 5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크리스 헤이지가 바뀐 투수 팻 니?r을 공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6회 2사 만루, 8회 2사 2, 3루 기회를 놓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패배로 서부 원정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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