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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요, 오클랜드전 4이닝 7실점 ‘최악 투구’
입력 2013-06-26 13: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오클랜드전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아로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2볼넷 1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72개의 적은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인터리그 원정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2회부터 흔들렸다. 2회 브랜든 모스의 좌중간 2루타, 조쉬 도날드슨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조쉬 레딕에게 좌중간 2루타, 스티픈 보그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아로요가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2회를 간신히 막은 아로요는 3회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타자 코코 크리스프의 볼넷 출루 이후 제드 로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연속 안타, 모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4실점을 기록했다.

그 다음 조쉬 도날드슨의 홈런은 치명타였다. 초구를 통타당하며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 6실점 째를 기록했다. 4회에도 볼넷과 폭투,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준 아로요는 5회부터 커티스 파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클랜드 선발 토미 밀론도 승리를 놓쳤다. 4회까지 1실점만을 허용하며 호투하던 밀론은 5회 안타 2개, 볼넷 3개, 희생플라이 1개를 허용하며 2실점, 2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겼지만, 이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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