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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안마방에 간 이유는… 음주에 안마시술소, 폭행까지 ‘충격’
입력 2013-06-26 11:46  | 수정 2013-06-26 16:10

연예병사들의 충격적인 관리 실태가 폭로됐다.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의 부실복무 실태가 보도됐다.
‘현장21 취재진은 최근 춘천 위문열차 공연 후 연예병사들이 시내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과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 중 이병 A씨와 일병 B씨는 새벽 시내의 안마시술소 두 곳을 방문했으며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하자 취재진의 팔을 꺾고 카메라를 뺏으려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거듭되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두 사람은 끝내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술을 마시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고 두 사람의 입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한 상태. B 일병은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연예병사들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호송 차량이 아닌 승합차를 이용해 호텔을 빠져나갔으며 이들의 자대인 국방홍보원 앞에서도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위반을 하는 등 추격전이 벌어지는 모습도 담겼다.
국방부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병사에 대해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취재진이 이미 해당 업소 업주로부터 두 사람이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받으러 왔다는 인터뷰를 받아놓은 상태였다.
이번 방송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연예병사의 측근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여러가지 정황을 무시한 채 추측이나 확대 보도가 이루어질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취재 과정에서 추측이나 확대보도 여지는 없었다. 오히려 이병 A씨가 취재진을 폭행하는 등의 태도는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방홍보원 측의 해명도 빈축을 사고 있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안마시술소에 출입했던 병사를 두둔하며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취재진이 이미 해당 업소 업주로부터 두 사람이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받으러 왔다는 인터뷰를 받아놓은 상태였다.
국방홍보원의 관리 부실과 책임 회피 수준은 이에 못지 않다. 이들이 이처럼 새벽에 유흥가를 활보할 수 있었던 것은 통제관이 없었기 때문. 통제관들은 이미 서울로 올라간 상태였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연예병사들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호송 차량이 아닌 승합차를 이용해 호텔을 빠져나거나 이들의 자대인 국방홍보원 앞에서도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위반까지 하는 등의 모습 등은 군 당국이 지시를 내리거나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의 분노도 거세다.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검색어가 화두에 오르며 누리꾼들의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들 말고 더 있을 거다. 분명 촬영팀 더 있고 나눠서 취재했으면 다 걸렸을 것” 연예사병으로 나온 놈들 죄다 소환해서 조사하고 다시 최전방 gop로 재입대 시켜라” 어떻게 보이는 이미지랑 이렇게 다르냐” 진짜 사나이 많이들 봤지? 일반 사병들은 유격에 행군까지 다하고 자대 도착해서 두부 김치에 막걸리 한 사발 많아야 두 사발 들이키는 게 끝이다” 그리고 아무리 비난한다 한들 본인들의 잘못을 반성? 절대 안하고 걸린 게 재수 없을 뿐이고 네티즌들만 한낱 악플러로 몰아붙이겠지” 군대내 악폐습은 99프로 100프로 선임들 하는 거 보고 배우는 겁니다” 6.25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니” 이거 제대로 처리안하면 군사기 겁나 떨어질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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