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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황금의제국’…‘추적자’ 넘어설 수 있을까
입력 2013-06-26 11:07 

[MBN스타 김나영 기자] 2013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내달 1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화제작 SBS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이 의기투합한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부터 20여 년에 이르는 한국 경제의 격동기에 재벌가에서 빚어지는 권력 다툼을 그린다.
‘추적자가 거대 권력에 희생당한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황금의 제국은 권력 다툼 한 가운데에 뛰어든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추적자에 등장한 배우 손현주와 류승수, 장신영이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선보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내달 1일 첫선을 보인다. (왼쪽부터 이현진, 윤승아, 손현주, 이요원, 고수, 장신영, 류승수) 사진= MBN스타 DB
‘추적자에서 푸근하고 착한 백홍석 역을 맡았던 손현주는 ‘황금의 제국에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독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최민재 역을 맡았다. 또 정의로운 검찰 최정우 역을 맡았던 류승수는 전직 조폭 출신의 철거용업업자 조필두 역할을 악날한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비상한 두뇌로 악행을 저질렀던 신혜라 역의 장신영은 남자를 도구로 생각했지만 태주(고수 분)를 사랑하게 되는 윤설희 역을 맡아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고수와 MBC 드라마 ‘마의와 다수 작품에서 착한 역할을 해온 이요원이 처음으로 도도하고 당당한 재벌가의 여인을 연기한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사옥에서 진행된 ‘황금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이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손현주는 드라마를 4회까지 본다면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시청하게 될 것이다. ‘추적자 출연진이 모였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져 부담감은 있지만 그때의 느낌을 완전히 없애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내달 1일 첫선을 보인다. (왼쪽부터 손현주, 이요원, 고수) 사진= MBN스타 DB
이어 고수는 ‘추적자의 애청자였기 때문에 박경수 작가의 신작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돈이라는 주제가 너무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대본을 읽자 재미있고 잘 표현돼 있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작가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여주인공 이요원 역시 ‘추적자를 보면서 쫄깃하고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 대본을 보고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멋진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황금의 제국은 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을 배경으로 , 황금이라는 싸움터에 뛰어든 청년 장태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그려진다. ‘돈과 ‘야망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어 한번쯤 ‘돈과 ‘야망에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이번 드라마가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번 드라마는 ‘추적자가 전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불러 모으면서도 그 점을 넘어야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배경이 전작과 다르다. 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황금의 제국의 기대감이 더 실리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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