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구가의서` 이유비 "나라면 강치와 혼인" 이색 결말 제시
입력 2013-06-26 09:10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한 이유비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하며 이색적인 결말을 구상해 눈길을 끈다.
이유비는 26일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생애 첫 사극이 '구가의 서'여서,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고요. 제가 ‘청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심적으로 힘들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끝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워요”라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유비는 '구가의 서' 속 명장면을 꼽으며 청조가 가장 행복했던 때인 ‘벚꽃뽀뽀 장면을 뽑고 싶어요. 이렇게나마 청조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서요”라고 전했다.
또, 실제로 자신이 청조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에 대해 저는 인생에서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처음부터 강치를 두고 다른 곳에 시집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그리고 오빠의 목숨을 위해선 저도 청조처럼 초야를 치를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반인반수라는 특별한 소재와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 회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MBC '구가의 서'는 3개월 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구가의서' 최종회는 19.5%(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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