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마시술소 간 연예병사…장병 관리 '구멍'
입력 2013-06-26 09:00  | 수정 2013-06-26 17:01
【 앵커멘트 】
군 복무 중인 연예병사들이 지방 공연 후 유흥업소인 안마시술소를 찾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의 허술한 연예병사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춘천에서 열린 군 위문 공연.

6·25 63주기를 맞아 열린 이 행사에는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가수 '세븐'과 '비', 래퍼 '상추'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연을 마친 이들은 밤 10시쯤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와 인근 식당에서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다음 행선지입니다.


새벽 2시 넘어까지 이어진 음주 후, 세븐과 상추는 동료들과 헤어져 인근 안마시술소로 향했습니다.

이 장면이 한 방송사 카메라에 잡혔고 이들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 등의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이 안마시술소를 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신들이 치료 목적으로 안마시술소를 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병사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초, 가수 비가 무단 외출을 해 배우 김태희씨와 데이트를 즐긴 것이 드러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예병사 유흥업소 출입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군 당국의 허술한 병사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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