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 이재현 회장 새벽 귀가…"임직원 선처 부탁"
입력 2013-06-26 07:00  | 수정 2013-06-26 08:05
【 앵커멘트 】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오늘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곧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려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 2시 반쯤 나온 CJ그룹 이재현 회장.

혐의를 인정했는지를 묻자,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600억 횡령 혐의 부인하셨느냐?)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하지만,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임직원들에 대한 선처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책임질 부분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얼마나 (혐의를) 인정했느냐?) 임직원들에 대해 선처 부탁드립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탈세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운용과정에서 1,000억 원 이상의 탈세와 횡령, 해외 빌딩매입과정에서 회사에 35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는 자정 무렵 끝났지만, 이 회장이 작성된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귀가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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